충북대병원 산부인과 김정미 교수. 충북대병원 제공충북대학교병원이 산부인과 로봇수술을 재개했다.
충북대병원은 3월 부임한 산부인과 김정미 교수를 중심으로 부인과 로봇수술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자궁적출술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으로 넓혀가고 있다. 이로 인한 기존 개복·복강경 수술 대비 출혈량 감소와 회복 기간 단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제왕절개 이력으로 유착이 있거나 BMI가 높은 환자, 과거 수술력이 있는 환자 등 난도가 높은 사례에서도 안정적인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재수술이나 재입원 사례 없이 회복 경과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김 교수는 "지역에서도 충분히 안전하고 정교한 로봇 부인과 수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멀리 가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은 산부인과뿐 아니라 비뇨의학과와 외과에서도 로봇수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의료진의 경험과 수술 기술이 꾸준히 축적되면서 고난도 환자에서도 안정적인 치료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