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갯벌. 충남도 제공충남도의회가 충남 갯벌 생태계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조례를 논의 중이다.
도의회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갯벌 보전 및 관리 조례안'의 내용을 보면, 갯벌 보전·관리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갯벌 보전 협력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또 갯벌관리위원회의 설치와 운영, 갯벌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 갯벌 생태관광과 생태마을 지원 내용도 담겼다.
충남 갯벌은 전체 갯벌의 13.7%를 차지한다. 최근 20년간 국내 갯벌 면적이 4.19% 감소하며 보전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편삼범 의원은 "조례안은 기후 변화와 개발·매립, 해수면 상승 등으로 훼손 위험이 커지는 충남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갯벌 관리 정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수산해양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36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