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남에서도 공무원을 사칭한 전화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도내 기관·업체·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최근 도청 회계과 공무원임을 내세운 사칭범이 A업체에 접근해 시설공사를 맡길 것처럼 하면서 "비용을 공사 견적에 포함해 주겠다"며 B업체가 생산하는 특정 물품 구매를 요구했다.
위조 공문과 명함을 제시한 데다 B업체가 실제 경남에 존재하고 있어 A업체는 아무 의심 없이 2500만 원을 계좌로 보냈다.
A업체는 사칭범이 연락을 끊고 잠적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회계과와 민원콜센터로 계약 담당 공무원 사칭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은 어떠한 사유로도 업체나 개인에게 물품 대리 구매나 금전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실제 존재하는 업체를 사칭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어 의심되는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기관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