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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10년 만에 삼성 복귀 확정…2년 최대 26억 계약 "우승밖에 없다…KIA 팬들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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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왼쪽)가 3일 FA 계약한 뒤 삼성 이종열 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 최형우(왼쪽)가 3일 FA 계약한 뒤 삼성 이종열 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 
프로야구 KIA 주포 최형우(42)가 결국 10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다.

삼성은 3일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년 인센티브 포함 최대 26억 원의 조건이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2차 6라운드(48순위) 지명을 받았지만 한번 방출됐다가 재입단했다. 2008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최형우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과 이듬해까지 정규 리그 5연패를 이끈 주역이었다.

2016시즌 뒤 최형우는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100억 원의 조건으로 KIA로 이적했다. 이후 9시즌을 치른 뒤 삼성으로 복귀하게 됐다.

삼성은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 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의 노하우를 팀의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기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올해 133경기 타율 3할7리(11위), 24홈런(공동 7위), 86타점(13위), 출루율 3할9푼9리(5위), 장타율 5할2푼9리(7위), OPS 0.928(5위)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최형우는 22홈런 109타점의 노익장을 과시한 바 있다.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형우가 기록상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형우가 기록상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계약 뒤 최형우는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면서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생각하실 것 같은데 거기에 맞춰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지난해 준우승, 올 시즌 3위에 이어 내년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다. 최형우도 "시즌 들어갈 때 타격 관련해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합류함으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목표를 세웠다.

KIA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형우는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면서 "광주에서 9년 동안 저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분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항상 간직하면서 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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