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고상현(사진 왼쪽)·이창준 기자제주CBS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물이 제주언론인상 대상을 받는다.
제주언론인클럽은 제7회 제주언론인상 대상 방송·통신 부문에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을 단독 연속보도한 제주CBS 보도제작국 고상현 기자와 이창준 기자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성역화 돼 온 사법부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부장판사 비위의혹을 국정감사 의제로 끌어올리며 지역언론이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했다"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열리는 제주언론인클럽·제주연구원 정기 세미나에서 진행된다.
제주CBS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물은 한국기자협회 제422회 이달의기자상, 전국언론노동조합 제35회 민주언론상 특별상,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도 수상했다.
앞서 제주CBS는 법원 관계자의 제보 이후 수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부장판사 3명의 근무시간 음주난동을 보도한 데 이어 이들이 징계가 아닌 법원장 경고만 받은 사실도 단독 보도했다.
또 판사들의 유흥주점 접대 사법거래 의혹, 불법재판 의혹 등도 끈질기게 보도했다.
보도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연일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이재명 대통령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