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운용수익,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힘입어 한 달 전보다 18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306억6천만달러로, 10월 말보다 18억4천만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4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로 감소했다가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93억5천만달러로 13억9천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64억3천만달러로 4억9천만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157억4천만달러로 2천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제공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10월 말 기준(4288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343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474억달러), 스위스(1조513억달러), 러시아(7258억달러), 인도(6897억달러), 대만(6천2억달러), 독일(534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24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10위는 홍콩(4261억달러)이다.
한국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