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박종민 기자국무총리실은 1일 내년 서울시장 선거 후보 여론조사 대상에서 김 총리를 제외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후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 등에 이같은 내용의 공보실 명의의 협조요청서를 보냈다.
총리실은 "김 총리는 민생, 경제, 국민 안전 등 주요 국정 현안 대응에 전념하고 있다"며 "현시점에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포함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 계획이 없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앞서 김 총리가 서울 종묘나 한강 수상버스 등 오세훈 시장의 활동과 관련된 현장을 방문해 이를 비판하는 행보를 보이자 오 시장과의 대결구도가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최근 각종 여론조사 후보군에 포함되며 오 시장의 경쟁자로 꼽혀왔는데, 총리실 측에서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선 상황이다.
다만 김 총리가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론된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힌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