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노컷뉴스가 2025년 제1회 기후보도상에서 중앙언론 부문을 수상했다.
제1회 기후보도상에는 총 41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 과정에서는 어느 한 작품을 쉽게 배제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다.
심사위원단은 공익성, 탐사성, 독창성, 지속성, 부문별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층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수상작들은 단순히 '잘 쓴 기사'를 넘어 한국 사회가 기후위기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보여줬으며, 동시에 한국 기후저널리즘 생태계의 현재와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중앙언론 부문에서 수상한 CBS노컷뉴스 박기묵 부장·최원철·장윤우·강석찬 기자의 'AI 패러독스:편리함 중독, 빨라진 기후위기' 기획 보도는 산업과 기술 혁신의 언어로만 논의되던 인공지능(AI)을 기후위기 관점에서 재조명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노컷뉴스는 총 12건의 연속 보도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물 사용량, 탄소 배출 규모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했다. 또한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규제, 환경정보 공개와 투명성 확보의 필요성을 사회적 의제로 제기했다.
심사위원단은 "그냥 데이터·기술 이야기로 흘러가던 AI를 기후위기 관점에서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필요한 기사였다"며 "기획이 좋았고, 지금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은 문제를 집어 올렸다"고 호평했다.
제1회 기후보도상 시상식은 17일 서울 모처에서 오후 '2025 기후보도 심포지엄'과 함께 열린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작 발표와 함께 심사위원 총평, 연사 발제, 기후저널리즘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며, 기후보도의 의미와 역할을 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