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시절 이승원. 한국프로축구연맹2025시즌 K리그1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는 이승원(강원FC)이 "공격 포인트는 무시할 수 없다"며 수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이승원을 비롯해 FC서울 미드필더 황도윤, FC안양 윙어 채현
김천 상무 시절 이승원.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K리그1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는 이승원(강원FC)이 "공격 포인트는 무시할 수 없다"며 수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이승원을 비롯해 FC서울 미드필더 황도윤, FC안양 윙어 채현우가 이름을 올렸다.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는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승원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대회 브론즈볼을 수상하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강원 입단 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지난해 4월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김천에서 다시 성장한 이승원은 올 시즌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권 경쟁으로 이끌었다. 지난달 전역하고 강원으로 복귀한 뒤에는 팀 전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이승원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나 "이 자리에 온 만큼 욕심이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며 "올해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고, 상까지 받는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초에는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승원은 "내가 생각해도 자신감이 없었다. 경기장 안에서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며 "김천에서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 주셨고, 나도 기대에 부응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성장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군 입대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그는 "군대에서 마음 편하게 축구할 수 있었던 게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선수 입장에서 군 문제가 예민한 부분인데,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올 시즌 이승원이 기록한 6도움은 리그 7위에 해당한다. 그는 "득점보다는 도움을 더 좋아하는데, 시즌 막바지에 조금 저조했다"며 "욕심을 내서 쫓기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아쉽지만 다음 시즌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이승원은 영플레이어상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황도윤은 1골 4도움, 채현우는 4골을 기록했다.
수상에 대한 자신감이 있냐는 질문에 이승원은 "정말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공격 포인트를 무시할 순 없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서는 내가 조금 더 유리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