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강등. 연합뉴스K리그1 대구FC가 '대구의 왕' 세징야의 부상 투혼에도 10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됐다.
대구는 30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에서 FC안양과 2-2로 비겼다.
7승 13무 18패 승점 34에 그친 대구는 같은 시각 울산 HD를 1-0으로 꺾은 11위 제주 SK(10승 9무 19패·승점 39)에 밀려 최하위 1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강등이 확정됐다. 2016년 승격 이후 9시즌 동안 지켜 온 1부 무대가 막을 내린 순간이었다.
안양은 이미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14승 7무 17패 승점 49로 창단 첫 1부 시즌을 8위로 마감했다.
대구는 잔류를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허리·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던 세징야를 교체 명단에 포함하며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2분 만에 빌드업 실수로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6분 이창용에게 추가 실점하며 일찍부터 흐름을 내줬다.
대구는 전반 28분 에드가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으나 안양의 견고한 수비에 막혔다.
대구FC 강등. 연합뉴스후반 시작과 함께 세징야까지 투입한 대구는 후반 13분 지오바니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가던 대구는 추가 시간 3분 김강산의 크로스와 에드가의 헤더 패스를 세징야가 마무리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제주가 울산전 승리를 확정하면서 대구의 기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