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 씨. 류영주 기자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39)씨가 경찰 보완수사를 받은 끝에 다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도박 혐의를 받는 이씨를 지난 9월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등을 이용하며 수차례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수사 착수 약 6개월 만인 지난 4월 15일 이씨를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이 같은 달 21일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면서, 경찰은 다시 수사를 진행해 왔다.
당시 보완수사 요구는 사건 관련자 계좌와 이씨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보완하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씨의 도박 혐의 등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이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씨는 음주운전 혐의로도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이씨는 지난 9월 24일 새벽 술을 마신 상태로 인천에서 양평까지 100㎞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지난달 14일 음주운전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SBS '웃찾사'와 tvN '코미디빅리그', JTBC '아는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