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한승택(왼쪽)이 20일 kt 나도현 단장과 악수하는 모습. kt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강백호(26)가 놓친 kt가 포수를 강화했다. KIA에서 FA로 풀린 한승택(31)을 영입했다.
kt는 20일 "포수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총 6억 원, 인센티브 2억 원)의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한화가 좌타 거포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 원에 계약했다는 발표와 거의 동시에 자료가 배포됐다.
한승택은 2013년 한화의 3라운드(전체 23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했다. 경찰 야구단을 거쳐 KIA에서 2016년부터 뛰면서 1군 통산 11시즌 628경기에 출전했다.
1군 통산 타율 2할8리 235안타 19홈런 118타점 103득점을 기록했다. 한승택은 올해는 1군 15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퓨처스(2군) 리그에서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3리,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한승택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좋은 도루 저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군 경험이 풍부한 포수"라면서 "즉시 전력감으로 포수진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한승택은 "kt와 계약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외부에서 봤을 때 분위기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응원해주신 KIA 팬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