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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생에게 1만개의 일경험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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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통합 플랫폼 '서울 영커리언스' 발표

연합뉴스연합뉴스
서울시가 향후 5년간 청년을 도시와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대규모 정책 전환에 나선다.
 
기존의 '사후 지원·복지형'에서 벗어나, 대학 재학 시기부터 실무경험을 제공하고 경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도록 돕는 '선제 투자·성장형' 청년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꾼다.
 
서울시는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의 핵심 사업인 '서울 영커리언스'를 19일 공개했다.
 
'서울 영커리언스'는 청년(Young) + 경력(Career) + 경험(Experience)의 합성어로,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던 기존 정책을 넘어 대학생 단계부터 실무 역량을 쌓도록 설계된 통합 인턴십 플랫폼이다.
 
서울시는 기업들이 '실무 투입 가능한 인재'를 원하지만 대학생들의 현장 경험 축적 기회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이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청년들은 대학 졸업 후 첫 취업까지 평균 11.5개월이 걸리며, OECD 평균(6개월)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는 현실도 반영됐다.
 
서울 영커리언스는 다음 5단계로 구성된다.
 
①캠프. 대학교 1~2학년 및 비진학 청년 대상이다. AI 역량 검사, 현직자 멘토링 등을 통해 진로·직무 탐색을 진행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자신만의 커리어 로드맵을 작성한다.
 
② 챌린지. 캠프에서 찾은 진로를 실제 과제 수행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학생들이 관심 기업과 프로젝트를 직접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③~④ 인턴십 I·II. 기업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경험하는 단계다. 특히 인턴십은 최대 18학점까지 인정되는 현장실습 학기제로 운영돼 학업과 경력 형성이 동시에 가능하다.
 
⑤ 점프 업. 졸업 후 미취업 청년 대상 취업 지원 과정이다. 대기업·스타트업 일경험, 미래 직무 교육, AI 개발자·디지털 전환 역량 등 취업 연결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내년 6천 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참여 규모를 1만 6천 명으로 확대한다.
 
이 중 인턴십 참여 규모는 650명 → 3200명으로 대폭 늘린다.
 
서울시는 이미 3500개의 기업과 13개 공공기관을 확보해 내년 봄 학기부터 인턴십 II(학기 중 인턴십)을 우선 가동한다.
 
또 31개 대학과 MOU를 체결해 대학 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 캠프와 챌린지는 2026년 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공개행사에 참석한 한 대학생이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경험을 하고 싶으냐"고 묻자 동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렇게 답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지역사회를 도우며 '아, 세상에는 이런 니즈가 있구나'라는 인사이트를 얻는 경험을 하겠다."
 
이어 청년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남과 다른 경험이 자신감이 되고 경쟁력이 된다. 꾸준히 참여하면 높아진 취업문도 통과할 수 있도록 촘촘히 준비하고 있다. 취업을 넘어서 청년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성장 생태계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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