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안가 회동' 관련 위증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을 19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완규 전 처장은 이날 오전 9시 51분쯤 서울고검에 차려진 내란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안가 회동에서 계엄 정당화 대책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이 전 처장은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한 모든 것이 다 억측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해명하겠다"라며 "그런 억측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너무 많이 괴로움을 당해서 오늘 그런 것들이 다 풀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위증 혐의는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 위증 고발한 것도 억측에 의한 것이고 다 해명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 전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만났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가서 별로 한 이야기가 없다", "뭘 알아야 의논할 것 아닌가"라고 발언해 위증죄로 고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