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제공해양수산부는 오는 11월 20일 오전 10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바다숲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다숲 국제포럼은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공단, ㈜현대자동차가 지난 2023년 5월 체결한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해마다 함께 개최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저장하는 탄소를 의미하며 맹그로브, 염습지, 잘피가 2013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습지 부문 보충 지침에 포함돼 해양 탄소흡수원으로 이미 인정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블루카본을 위한 과학 및 정책 개발'에 대한 캐서린 러브락 호주 퀸즈랜드대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탄소거래시장에서의 해조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 성과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블루카본으로써 해조류의 탄소흡수 방법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번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이산화탄소 제거와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방법론 보고서 개요에 해조류를 포함한 갯벌, 조하대 퇴적물을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포함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해조류의 높은 탄소흡수력이 방법론 보고서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3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의제화한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 등 새로운 블루카본 인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총회 논의 결과 갯벌과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을 포함한 방법론 보고서 개요가 승인돼 2027년까지 보고서 발간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보고서 발간 후에는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에서의 탄소흡수량이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배출원별 배출량 목록화) 및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 계산에 공식 반영되며 우리나라는 갯벌 면적은 물론 해조류 등의 서식지가 넓어 블루카본 탄소흡수량 계산에 유리해진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상반기에 선정 예정인 방법론 보고서 집필진에 국내 전문가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고 국내에서 연구한 탄소흡수 방법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