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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백승호 없는 중원, '플랜 B' 테스트 결과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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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연합뉴스김진규. 연합뉴스
중원에서 연이은 부상 변수를 맞은 홍명보호가 '플랜 B' 실험에서 나름의 합격점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LA 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부상 악재가 덮쳤다. '중원의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고, 2선 자원 이동경(울산 HD)도 전열에서 이탈했다. 특히 황인범의 부재는 전술적으로 큰 손실로 평가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 감독은 김진규(전북 현대)와 원두재(코르파칸)를 활용한 중원 조합 '플랜 B'를 실험했다. 벤치에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권혁규(낭트), 서민우(강원FC) 등이 대기했다.

올 시즌 전북 현대의 우승을 이끈 김진규는 공격 성향이 짙은 미드필더다. 김진규의 다소 아쉬운 수비력을 메워준 파트너 원두재는 울산 HD 시절 홍 감독과 함께해 '홍명보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다.

전반전에는 황인범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중원에서 많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지 못했고, 후방 빌드업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김민재의 롱패스마저 볼리비아의 빈틈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을 활용한 측면 공격은 날카로웠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손흥민을 향한 상대 밀집 수비를 뚫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는 전혀 달라진 모습이었다. 후반 10분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진 후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다.

이어 후반 40분 김진규 대신 옌스 카스트로프가 투입됐고, 후반 43분 조규성의 추가골이 터져 볼리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을 마친 뒤 선수들과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는 강한 승부욕을 일으켰다"며 "우리 스타일에 맞게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후반전에 나섰고, 선수들의 노력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두재와 김진규의 중원 조합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원두재는 포백 앞에서 수비적인 역할이 좋았다"며 "볼 연결에 장점이 있는 선수인데, 오랜만에 뛴 것치고는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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