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고통 딛고 일어선 조규성…간절했던 태극마크, 눈물의 복귀골까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조규성, '내가 돌아왔다'. 연합뉴스조규성, '내가 돌아왔다'. 연합뉴스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을 이겨내고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이 A매치 복귀전에서 감격스러운 골까지 터뜨렸다.

조규성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1분 손흥민(LAFC)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15분을 뛰었다.

지난해 3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1년 8개월 만의 A매치 출전이다. 조규성은 이번 11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홍 감독 체제에서 첫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간판 공격수로 떠올랐으나,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1년 3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8월 17일 바일레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통해 돌아온 조규성은 이후 시즌 4골을 터뜨리며 홍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홍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경기 감각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엔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으며 한다. 선수한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조규성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오게 됐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한국에 와서 팬 여러분들을 볼 생각에 너무 설렌다. 경기장에서 웃으면서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규성, '골맛 좀 볼까'. 연합뉴스조규성, '골맛 좀 볼까'. 연합뉴스
오랜만에 A매치에 나선 조규성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투입 동시에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다시 가슴에 새겨진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그의 모습에서 간절함이 돋보였다.

그 간절함은 감격스러운 복귀골로 연결됐다.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크로스를 올린 뒤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조규성은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집중력을 발휘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터진 A매치 10호 골이다.

한국은 후반 10분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넣은 선제 결승골과 함께 조규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볼리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조규성의 화려한 복귀는 홍명보호에 반가운 소식이다. 빠르게 제 기량을 회복한다면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부족한 대표팀에 값진 카드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이날 복귀골까지 터뜨려 오현규(헹크) 등과의 스트라이커 경쟁도 과열될 전망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