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최근 중국에서 수입된 오리햄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유전자가 검출돼 검역당국이 검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3일 중국산 오리햄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오리햄은 지난 11월 2일 중국에서 수입된 열처리 가금육 제품 (오리햄) 21.8톤이다.
검역본부는 제품 전량을 폐기·반송 조치하고 중국산 열처리 가금육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당 물량은 국내에 유통되지 않았으며, 이번 검출 건은 살아있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자'로, 유전자만으로는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유전자가 검출된 열처리 가금육은 지난 8월 19일 조류인플루엔자 유전자 검출로 수입이 중단된 중국 작업장의 인근에 위치한 작업장(중국 내몽골의 같은 산업단지 내 위치)에서 생산된 것이다.
검역본부는 지역 단위 오염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이번에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작업장 뿐 아니라 같은 산업단지에 있는 모든 작업장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
또 해당 작업장이 위치한 중국 내몽골 산업단지 인근 2개 지역 소재 작업장 10여 곳에서 생산된 모든 열처리 가금육 제품에 대해서는 향후 1개월간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열처리 가금육 등 수입축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역으로 가축전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