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창·애덤스미스 제공 '트렌드 코리아 2026'이 7주 연속 1위를 지키며 연말 도서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구병모의 신작 '절창'이 2위를 유지하며 문학 부문 강세를 이어갔고, 인문·경제경영·재테크 분야까지 다양한 장르가 고르게 상승한 한 주였다.
교보문고가 14일 발표한 11월 2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6'는 지난주에 이어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인문 분야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크 심리학'이 한 계단 올라 3위에 오르며 대중 심리 분야 관심을 반영했고, 니체의 말들을 엮은 '위버멘쉬'도 세 계단 뛰며 5위까지 상승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대표작 '사탄탱고'는 4위에 오르며 문학적 화제성과 판매가 동시에 이어졌다.
경제·미래 전망서 강세도 지속됐다. '머니 트렌드 2026'이 6위, 송길영의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이 9위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변동성 높은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확인시켰다.
국내 증시가 4,000선을 넘나들며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재테크 도서 수요도 크게 늘었다.
박두환의 투자 해설서 '주식 투자의 뿌리'가 첫 진입과 동시에 8위에 올랐고, 이종호의 '대형주 추세추종 투자법칙'은 10계단 상승하며 14위를 기록했다. 'ETF 투자의 모든 것'과 '박곰희의 연금 부자 수업'도 꾸준히 상위권을 형성하며 안정형·장기형 투자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북플레저·서삼독 제공눈에 띄는 도서도 있다. 채은미의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는 인기 블로거 추천이 촉매가 돼 단숨에 35계단 상승, 종합 25위에 진입했다. 한때 일시 품절이 발생하는 등 온라인 팬덤의 영향력이 그대로 판매로 이어진 사례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방한과 GPU 공급 이슈가 화제가 되면서 출간 반년이 지난 '엔비디아 레볼루션'도 다시 주목받아 종합 51위로 재진입했다.
| ▶ 교보문고 11월 2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11월 5일~11일 판매 기준)글 싣는 순서 |
1. 트렌드 코리아 2026(김난도/미래의창)
2. 절창(구병모/문학동네)
3.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어센딩)
4. 사탄탱고(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알마)
5. 위버멘쉬(프리드리히 니체/떠오름)
6. 머니 트렌드 2026(김도윤/북모먼트)
7. 모순(양귀자/쓰다)
8. 주식 투자의 뿌리(박두환/애덤스미스)
9.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송길영/교보문고)
10. 혼모노(성해나·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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