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제공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의 인지율과 치료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14일 발표한 '2024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 13.3%(전년 대비 1.3%p↑), 여성 7.8%(0.9%p↑)로 남녀 모두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60대가 35.5%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70대 이상에서 28.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2024년 당뇨병 인지율·치료율·조절률은 2019~2021년보다 개선됐지만, 20~30대의 수치는 여전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특히 젊은층 당뇨병 환자의 조절률(혈당 조절 성공 비율)은 가장 낮아,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와 맞춤형 상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이상으로 혈당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대사질환으로, 2024년 기준 국내 사망원인 7위에 올랐다. 질병청은 당뇨병이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개인과 사회의 부담을 높이는 만큼 조기 예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했다.
'당당수칙(당당하고 건강하게 예방하당! 관리하당!)'이라는 이름으로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신체활동 △열량·탄수화물 섭취 조절 △건강한 식단 유지 △금연·절주 △정기검진 및 합병증 관리 등 생활 속 실천지침을 제시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당뇨병은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체중 관리, 금연 및 알코올 제한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전략"이라며 "평상시에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생활화하는 등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