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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포항 해병대 축제 오세요"…부대개방, 전시, 헬기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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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포항은 해병의 고향"…전국 해병 전우 300명 자원봉사
부대 개방·장비 전시·체험행사까지…"밀리터리 파크" 콘셉
해병대 굿즈·퍼레이드·핫피플 선발…볼거리·참여행사 풍성
포항 대표축제 넘어 "글로벌 마린 페스티벌"로 발전시킬 것

■ 방송 : 포항CBS <이슈철가방> FM 91.5 (금 13:05~13:30)
■ 진행 : 유상원 아나운서
■ 대담 : 진대용 해병대전우회 포항시지회 상임부회장



◇ 유상원> 150만 해병의 고향 포항에서 해병대 문화축제가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해병대 1사단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부대 개방과 장비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마련된다고 하는데요. 행사를 주관하는 해병대전우회 포항시지회 진대용 부회장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 진대용> 필승! 안녕하십니까. 포항시 해병대전우회 상임부회장 진대용입니다. 반갑습니다.

◇ 유상원> 해병문화축제가 올해 몇 회째인가요?

◆ 진대용> 올해로 제14회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를 맞이하게 됩니다.

◇ 유상원> 행사 소개를 간략히 해주시죠.

◆ 진대용> 해병대 문화축제는 원래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산불 등 여러 변수로 인해 11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오천읍 해병의 거리와 해병대 1사단 일원에서 열립니다.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 포스터. 포항시 제공포항 해병대 문화축제 포스터. 포항시 제공
◇ 유상원> 일반 시민들도 참여하시겠지만, 전국의 전우회 가족들도 많이 오시겠네요?

◆ 진대용> 네. 전국 각지의 해병 전우들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올해는 약 180명의 전우회원들이 질서 유지, 안전관리, 교통통제 지원에 직접 참여합니다. 또 해병대는 기수별 동기회가 활발해서 이번엔 포항에서 한다며 문의가 많습니다.

◇ 유상원> 올해는 얼마나 오실까요?

◆ 진대용>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경북 내 약 16개 지회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포항시에서도 숙소와 버스를 준비해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유상원> 포항 해병전우회 회원은 몇 명 정도입니까?

◆ 진대용> 예비역은 약 8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전우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인원은 약 350명 정도입니다.

◇ 유상원> 해병이라면 반드시 포항을 거치니까, 해병들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겠죠.

◆ 진대용> 맞습니다.

◇ 유상원> 평소에는 보안 문제로 일반인의 부대 출입이 어렵지만, 이번엔 개방된다고요?

◆ 진대용> 네. 행사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항 시민은 물론 전국 어디서나 사전 신청 없이 입장이 가능합니다.

◇ 유상원> 과거 내무반, 생활관도 많이 달라졌겠죠?

◆ 진대용> 지금은 정말 호텔만큼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시절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선배들에 비하면 훨씬 나은 환경이었죠.

진대용 해병대전우회 포항시지회 상임부회장진대용 해병대전우회 포항시지회 상임부회장
◇ 유상원> 그래서 더 전우애가 각별한 것 같습니다. 부회장님은 어떻게 해병대를 지원하셨나요?

◆ 진대용> 제 고향이 포항 오천입니다. 해병대 서문에서 200m 거리죠. 어려서부터 해병대만 보고 자라서 당연히 해병대를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유상원> 힘들진 않으셨나요?

◆ 진대용> 나름 힘들었지만, 요즘 선배들께 그런 말 하면 "너희 때는 편했지" 하십니다.

◇ 유상원> 다양한 군 문화체험도 준비됐다던데요?

◆ 진대용> 올해 체험존은 '밀리터리 파크' 콘셉트로 운영됩니다. 군번줄 만들기, 빨간 명찰 만들기, 전투식량 시식, 막타워 체험 등이 있습니다. 또 해병대 장비인 상륙돌격장갑차(KAAV), K9 자주포, K808 장갑차, 마린온 헬기 전시와 탑승체험도 진행됩니다.

◇ 유상원> 볼거리도 다양하겠네요.

◆ 진대용> 네. 장비 전시 외에도 충무대성당에서 사단 행사장까지 퍼레이드가 있고, 일반 시민과 현역 장병, 전우들이 함께하는 '핫피플 선발대회'도 열립니다.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행사죠.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 프로그램. 포항시 제공포항 해병대 문화축제 프로그램. 포항시 제공
◇ 유상원> 해병 굿즈도 있습니까? 요즘 인기잖아요.

◆ 진대용> 네. 해병대 서문 앞 '마크사'에 가면 다양한 굿즈가 있습니다. 현역뿐 아니라 전역자들도 추억을 되새기며 티셔츠나 반바지 등을 구매하고, 일반인들도 찾아옵니다.

◇ 유상원> 전우회를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있습니까?

◆ 진대용> 네. 전우의 밤과 교류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사실 이번 축제의 숨은 주역은 전우회입니다. 행사 안전과 교통관리를 위해 전국에서 약 300명이 봉사자로 참여합니다.

◇ 유상원> 각지에서 오시는군요.

◆ 진대용> 네. 축제 기간에는 아마 경찰차보다 전우회 차량이 더 많을 겁니다.

◇ 유상원> 참여는 현장 방문으로 가능한가요?

◆ 진대용> 네. 사전 신청 없이 현장 방문만으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유상원> 입장은 오전 9시부터 가능하고, 주요 행사는 해병의 거리와 1사단 일원에서 진행됩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 진대용> 포항은 철강의 도시지만, 해병 교육훈련단이 있어 해병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해병대 문화축제가 포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해변에서 상륙장갑차 시연을 함께 하는 등 더 확장된 축제를 고민 중입니다. 또 포항컨벤션센터(포엑스)가 완공되면, 전 세계 해병이 참여하는 '글로벌 마린 페스티벌'을 유치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 유상원> 포항시도 마이스 산업에 관심이 많으니, 전우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항이 철의 도시를 넘어 안보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진대용> 이번 축제는 단순한 군 행사나 지역 축제가 아닙니다. 해병정신과 시민참여가 어우러진 포항의 상징적인 문화행사입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응원이 포항의 힘입니다. 오천 해병의 거리에서 해병정신의 뜨거운 열기를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유상원> 마지막으로 해병대식 인사로 마무리해 주시죠.

◆ 진대용> 필승! 포항에서 뵙겠습니다.

◇ 유상원> 감사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리는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해병전우회 포항시지회 진대용 부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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