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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생활 좋아졌다'…2년 전보다 긍정 답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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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여유있다', '가구 재정 좋아질 것' 답변도 2년 전보다 늘고 부정적 답변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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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국민들 가운데 가계 사정이나 경제 상황, 생활 여건 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2년 전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 '여유있다' 1.9%p ↑, '여유없다' 3.5%p↓…'가구 재정 좋아질 것' 답변도 1.3%p 늘어

국가데이터처 제공국가데이터처 제공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을 살펴보면, 한국의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할 때, 가구의 실제 소득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5.6%로 2년 전보다 1.9%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소득수준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대 이하가 19.1%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이 12.6%로 가장 낮았다.

또 '적정하다'는 답변도 32.8%로, 2년 전의 31.2%보다 1.6%p 늘었다. 반면 '부족하다'는 부정적 답변은 51.6%에 달했지만, 2년 전(55.1%)보다는 3.5%p 줄었다.

다만 가구 기준 월 평균소득이 낮을수록 '여유있다'는 답변은 줄고 '부족하다'는 답변이 많아서, 월소득 100만 원 미만인 가구(3.3%)와 100~200만 원 미만(5.2%), 200~300만 원 미만(8.3%)은 '여유있다'는 답변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또 200만 원 미만 가구들은 '부족하다'는 답변이 70%를 넘었다.

반면 월소득 500~600만 원 미만 가구는 20.4%가, 6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36.0%가 '여유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 중에서도 500~600만 원 미만 가구의 39.2%와 6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27.5%는 '부족하다'고 답했다.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5%,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59.5%,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9.0%였다. 소득이 증가했다는 답변은 0.2%p, 감소했다는 답변은 0.1%p씩 2년 전보다 증가했다.

다만 1년 전보다 가구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7.7%,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69.3%,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3.0%로 부채가 증가했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년 전보다 1.3%p 증가한 27.0%에 달했고, 변화 없을 것(54.0%)이라는 답변도 0.6%p 늘었다.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은 19.1%로 1.8%p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가구주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구의 월 평균소득이 높을수록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에 대해 낙관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10명 중 4명 '생활 여건 좋아졌다'…가장 많이 원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

국가데이터처 제공국가데이터처 제공
또 19세 이상 인구 10명 중 4명 가량은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2년 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2년 전과 '변화가 없다'는 답변이 47.2%로 가장 많았지만, '좋아졌다'는 답변도 40.0%에 달해 '나빠졌다'(12.9%)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우리 사회가 앞으로 더 늘려야 할 공공시설·복지서비스로는 보건의료시설(29.1%), 공원·녹지·산책로(15.8%), 사회복지시설(15.1%), 공영 주차 시설(13.8%)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건의료시설을, 연령대가 낮을수록 문화예술시설과 도서관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또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고용(취업)지원 서비스가 24.1%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보건의료·건강관리 서비스(19.7%), 소득지원 서비스(15.9%) 순이었다. 이 경우는 보건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취업)지원 서비스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71.5% 노후 준비…절반 이상이 국민연금에 기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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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세 이상 인구 중 71.5%는 노후를 준비하고(되어) 있다고 답했고,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의 비중이 58.5%로 가장 컸다.

성별로는 남자(75.4%)가 여자(67.7%)보다 노후를 준비하거나 준비됐다는 답변이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83.8%), 40대(81.2%), 30대(76.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다만 이처럼 노후 준비에서 국민연금의 비중이 크지만, 매월 사회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사람 중 소득에 비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중은 국민연금(58.4%), 건강보험(55.3%), 고용보험(37.1%) 순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부담이 컸다.

국민의 노후 생활을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는 노후 소득지원(34.2%),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6%), 노후 취업 지원(23.8%)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노후 소득지원을, 60대 이상은 의료·요양보호 서비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봉안(납골) 시설 안치가 36.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화장 후 자연장(32.2%), 화장 후 산·강·바다에 뿌림(23.8%) 등 순으로, 매장(묘지)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떨어져 올해는 6.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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