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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 충격 휩싸인 MLB, 투구 베팅 규제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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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별 베팅 한도 제한·복합 베팅에서도 제외"
클라세·오티스, 구속 낮추는 방법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 공모

연방법원 출두하는 루이스 오티스. 연합뉴스연방법원 출두하는 루이스 오티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투구 별 베팅 한도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현역 선수들의 스포츠 도박 공모 행위로 발칵 뒤집힌 현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투구 별 베팅 최고액을 200달러(약 29만원)로 제한하고, 이를 복합 베팅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며 "이는 (미국 스포츠 도박 시장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공인 베팅 업체들과 합의한 내용"이라고 발표했다.
 
MLB는 최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27)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26)의 불법 스포츠 도박 공모와 승부 조작 혐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공정성에 큰 타격을 받았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두 선수는 도박사들에게 돈을 받고 경기 중 특정 투구의 구속을 떨어뜨리는 식으로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지난 7월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최근 미국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도박이 합법이다. 미국 대법원은 지난 2018년 스포츠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한 연방법을 위헌이라고 판단한 뒤 스포츠 도박을 전면적으로 허용했다. 다만 MLB는 리그 구성원들의 베팅 행위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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