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땅 파봐라 돈이 나오냐? "5백년 된 금화가 나왔다"[이런일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믿기 어려운 이런 일들, 바로 전해드립니다.

어른들이 하는 흔히 말 중에 "백날 땅을 파봐라. 돈이 나오는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돈 벌기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인데요. 영국에서는 진짜 마당을 파다가 귀한 금화를 발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영국서 코로나 봉쇄 중 뒷마당 잡초 뽑던 부부 '1530년대 금화' 발견
헨리 8세 왕비 이름 새겨진 희귀 주화, 50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당시 시골집 한 채 값"…숨겨둔 부자의 보물, 7억 원에 새 주인 찾아

영국 코로나 19 1차 봉쇄 기간 햄프셔주에서 발견된 금화. 15세기에서 16세기에 주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영박물관 SNS 캡처영국 코로나 19 1차 봉쇄 기간 햄프셔주에서 발견된 금화. 15세기에서 16세기에 주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영박물관 SNS 캡처
외부활동이 제한되던 코로나19 유행 당시, 영국의 한 주택 정원에서 우연히 발견된 주화가 7억 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스위스 영국 튜더 왕조 당시 주조된 금화 69점과 은화 1점 등 보물 70점이 지난 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경매에서 40만 3100스위스 프랑(한화 약 7억 2천만 원)에 낙찰됐다.

이 보물 중에서 금화 63점과 은화 1점은 지난 영국 코로나19 1차 봉쇄 기간이던 2020년 4월 6일 영국 햄프셔(Hampshire)주 밀포드 온 시(Milford on Sea)에서 한 부부는 자택 뒷마당에서 울타리 기둥을 수리하려고 잡초를 뽑던 중 진흙 속에서 발견됐다.

부부의 10대 아들이 이 원반들을 세척한 후 확인해 보니, 이 원반들이 영국 헨리 8세 재임 당시인 1530년대(튜더 왕조)에 만들어진 금화와 은화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부 주화에는 헨리 8세의 두 왕비인 아라곤의 캐서린과 제인 시모어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다.

나머지 금화 6점은 2021년 10월 앞서 발견된 주화가 보물로 지정된 후 같은 자리 진행된 고고학 발굴 작업 도중 추가 발견됐다.

이 주화의 가치를 조사한 대영박물관 보물 등록관 이언 리처드슨은 "봉쇄 기간에 사람들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이전에 하지 않던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BBC는 밝혔다.

이 보물들은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박물관의 인수가 불가능해지자 2023년 부부에게 반환됐다가 지난 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를 진행한 데이비드 게스트는 "이 주화들은 1530년 당시 약 26파운드 5실링 5.5펜스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당시 기준으로) 시골 지역 주택 가격이 약 25파운드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 주화들을 묻은 사람은 "매우 부유한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보물을 발견한) 가족이 달나라에 온 것 같은 기쁨과 놀라움에 휩싸였다, 그들에게는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전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