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출산율국가조사위원회 오사 한슨 위원장. CBS 사회공헌센터 제공대표적 복지 국가 스웨덴이 출산율 하락에 따른 위기의식을 느껴 출범시킨 '출산율국가조사위원회'의 오사 한슨 위원장이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기조 발제자로 나선다.
지난 7월 발족한 스웨덴 출산율국가조사위원회는 우리나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해당하는 정부 조직으로, 스웨덴 초대 저출산 대책 수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CBS는 오는 1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 1층 그랜드볼룸에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CBS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햇수로 4년째를 맞는다.
1부에서 한슨 위원장은 '출산율 1.43의 경고: 복지 국가의 다음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는다.
한슨 위원장은 스웨덴의 풍부한 육아 지원 및 가족 친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의 출산 기피가 확산되는 현상을 비롯해 스웨덴 출산율 하락 요인을 복합적으로 진단하고, 출산율 하락이 복지 국가에 초래할 경제적 파장 등에 대해 발제한다. 아울러 복지 패러다임의 새로운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기조 발제 후에는 연세대학교 '인구와 인재 연구원'의 김현철 원장을 좌장으로 한슨 위원장과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가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인구 구조 변화 속 기업의 역할과 경영자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2부에서는 출산 시 최대 1억 원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직원복지정책으로 화제가 된 국내 대표 게임기업 크래프톤의 최재근 General Operation 실장(총무실장)이 '사람을 위한 고민과 용기, 그리고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이 크래프톤 중심 사례 분석을 통해 '인구가 말해주는 기업의 미래: 인식의 전환에서 찾은 해답'을 주제로 기업이 인구 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후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가 '인구 재편 시대, 리더십의 재설계: 거대한 조직에서 지혜로운 조직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마치면 조 센터장을 좌장으로 하는 2부 연사 토론이 이어진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열리는 3부에서는 고우림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연구부교수가 '인구, 숫자가 아닌 다음 세대로의 지혜'를 주제로 강연하고,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스타트업으로 여는 인구 위기 극복: 청년 창업이 만드는 선순환'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이어지는 3부 연사 토론의 좌장은 신인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가 맡는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공동의 여정을 위한 배려와 인식'을 주제로 이현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처음숨의 기적, 다시 시작되는 세상'에 대해 발표하고, 유재언 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함께의 온도: 가족, 아이와의 관계가 주는 행복'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서 신영미 성남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무빙워터' 유튜브 운영자 이동수 씨가 패널로 참여해 연사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주최측 관계자는 "스웨덴 최초의 저출산 대책 기구 수장이 참여하는 만큼 양국의 인구 위기 해법을 논의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합계출산율 0.75명을 기록한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인 저출산 현상 앞에서 어떤 미래를 설계해가야 할지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인사이트(통찰력)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사전신청은 인구포럼 홈페이지(www.인구포럼.kr)를 통해 가능하며,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의 모든 세션은 CBS 유튜브 채널 '노컷'을 통해 생중계된다.
CBS 사회공헌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