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제공대한민국 실크의 본고장 '진주'가 100년을 이어온 역사와 기술,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집대성한 '진주실크박물관'이 역사적인 개관을 한다.
진주시는 오는 6일 문산읍 '진주실크박물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또 개관기념 진주실크패션쇼도 열린다.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는 대한민국 실크산업의 중심지로, 전국 실크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실크의 수도'로 불릴 만큼 황금기를 누렸다. 오늘날에도 고급 실크 직조기술과 예술적 감성을 겸비한 '실크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진주시는 100년에 걸친 실크산업의 역사와 기술,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했으며 올해 3월 지하 1층, 지상 3층 총 연면적 2933㎡ 규모의 현대적 전시 건축물로 준공했다.
진주실크박물관은 문산읍 '실크융복합전문농공단지'에 위치하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파노라마 영상실, 체험교육실, 수장고, 카페·아트숍 등 실크산업의 역사와 문화, 예술, 산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진주시청 제공
상설전시실은 누에에서 실크로 이어지는 생산과정을 과학적이고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진주실크의 발전사와 예술적 가치를 실물자료와 영상으로 소개한다. 기획전시실은 실크가 사람의 일생과 함께해온 문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파노라마 영상실은 3면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진주실크의 섬세한 질감과 화려한 패션미를 표현했다.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누에고치 스노우볼' 만들기, '실크 키링' 제작 등 연령⋅주제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가족이 함께 실크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창의적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한민국 진주는 세계 5대 실크 명산지로서 찬란한 100년 실크산업의 역사를 간직해 왔다"며 "진주실크의 위대한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진주실크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전통산업의 문화적 가치 보존, 현대적 재해석, 관광·산업연계 활성화라는 3가지 목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