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 일대가 집중 호우에 침수됐다. 독자 제공대구 달서구는 월성배수분구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5년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제도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을 지정해 지자체가 하수도 확충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월성배수분구를 포함해 전국 상습침수지역 17곳을 선정했다.
달서구 죽전동·감상동 일대의 월성배수분구는 하수관로 용량이 부족해 집중호우 시 인근 대명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서남신시장 등에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했던 지역이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서남신시장과 죽전네거리 일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달서구와 대구시는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8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달서구는 국비 31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051억 원을 들여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5km에 달하는 하수관로와 하수저류시설 3곳을 신설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