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라운드 로빈 최종 9차전에서 7-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5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반면 한국을 꺾은 캐나다는 6승 3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부는 10개 팀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경기도청 소속의 현 대표팀은 선수들의 이름 끝자리와 막내 설예은의 별명 '돼지' 합친 '5G'라는 별명으로 뭉쳤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획득했던 강릉시청(팀 킴)에 이어 한국 컬링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노렸으나, 예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23-2024시즌부터 태극마크를 단 경기도청은 그동안 눈부신 성과를 거둬왔다. 2023년 범대륙 컬링선수권대회와 그랜드슬램 '내셔널'에서 우승하며 한국 팀 최초로 메이저 대회와 그랜드슬램 정상을 밟았다. 또한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전승 우승, 3월 세계선수권대회 4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본선 무대의 벽은 높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1, 2엔드에 1점씩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3엔드 후공에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엔드에 다시 역전을 허용한 뒤 5엔드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6엔드에서 대거 4실점하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이후 9엔드까지 7-9로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혼성 2인조 믹스더블에서도 김선영과 정영석이 라운드 로빈 9위에 머물며 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한국 컬링은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