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김재운, 송우현, 안재권 의원 등이 지난 31일 지역 건설사들과 부산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부산시의회 제공지역 건설산업 위기, 해법 찾는다
부산시의회가 지역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송우현 의원(국민의힘, 동래구) 주최로 지난 10월 31일 오후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에는 건설업계와 시 관계자, 시의원 등이 참석해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금리와 자재비 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위축된 지역 건설산업의 활로를 찾고,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 제고와 공정한 입찰평가 제도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과 함께 성장할 제도 설계해야"
송우현 의원은 "최근 고금리와 자재비 상승, 경기침체로 지역 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제는 '누가 더 싼가'보다 '누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방계약법과 행정안전부 예규 개정을 건의해 지역 하도급 실적과 지역경제 기여도를 평가에 반영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김재운 위원장(국민의힘, 부산진구) 은 "단기적인 경기 부양을 넘어 기술력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재권 의원(연제구)도 "시의회도 안전하고 투명한 근로환경 조성과 지역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적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 "현장 중심 지원 시급"
간담회에는 부산시 건설행정과 관계자,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주요 건설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업계는
△민간공사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지원 △하도급 이행실태 조사 강화 및 인센티브 도입 △현장관리기술자 비용의 공사비 직접 반영 등을 건의했다.
부산시 건설행정과 박원호 과장은 "시에서도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제도 개선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중앙정부 협의 과정에서도 부산시 입장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지역업체의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과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뜻을 모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