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을 지원한 결과, 올해 한우곰탕·초코샌드 등 저감 식품 15종이 새롭게 개발됐다.
식약처는 29일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가공식품 7종과 조리식품 8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가공식품에는 국·탕, 냉동밥, 샌드위치, 초콜릿가공품 등이 포함되며, 조리식품에는 잔치국수·조개탕·말차라떼 등이 있다. 이번 사업은 나트륨과 당류 섭취량이 높은 연령층의 섭취 실태를 반영해 추진됐다.
대표 제품인 '맑은 한우곰탕'은 자사 유사 제품 대비 나트륨을 53% 줄이고 양파·무 등의 채소로 감칠맛을 더했다. '현미쌀칩 초코샌드'는 설탕 사용량을 낮춰 시중 제품 평균 대비 당류 함량을 55% 줄였다.
이들 제품은 '식약처 평균값보다 나트륨 50% 저감' 등 문구를 표시할 수 있어 소비자가 저감 제품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중장년층의 나트륨 섭취가 높은 국·탕류와, 여자 어린이·청소년의 당류 과다 섭취 문제를 고려해 식육추출가공품과 초콜릿가공품을 중심으로 기술지원을 진행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 비율을 하루 총열량의 1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들은 29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내 '덜 짜고 덜 단 저감제품·메뉴 홍보관'에 전시된다. 행사에는 올해 개발된 15종 외에도 업계에서 자체 개발한 약 50여 종의 저감 제품이 함께 선보인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민이 건강을 위해 덜 짜고 덜 단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저감 제품의 생산, 유통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감 기술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