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대 여행 전문 미디어 '트립질라' 홈페이지 캡처부산이 동남아시아 최대 여행 전문 미디어인 '트립질라(TripZilla)'가 주관하는 '2025 트립질라 엑설런스 어워즈(TripZilla Excellence Awards 2025)'에서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Best City Destination)'로 선정됐다. 한국 도시 가운데서는 유일한 수상이다.
'트립질라'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온라인 여행 미디어로, 월간 방문수 약 2천만 건, 200만 명 이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아시아 주요 관광지와 여행 서비스를 대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엑설런스 어워즈'는 동남아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여행 관련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서 트립질라는 "부산은 해양과 도시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여행지로, 부산국제영화제·해운대 해변·감천문화마을 등 독창적인 지역 콘텐츠가 세계 여행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고 평가했다.
최근 부산은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미식·문화·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Trip.com)이 선정한 '2024 글로벌 여행지 100선'에 이름을 올렸고, 알리바바 계열 '페이주여행(Fliggy)'에서는 '젊은층에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혔다. 또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발표한 '동북아 관광지 만족도'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트립질라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공식 홈페이지, 뉴스레터, SNS 채널을 통해 부산을 포함한 수상 도시를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서 도시 인지도와 방문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장을 세분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부산만의 고유한 콘텐츠에 글로벌 감각을 더해 국제적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