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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도로 실험…보행섬 설치, 교통섬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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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도로·보행 불편 신속 해결하는 '핀포인트 도로개선' 주목

용산구 북한남삼거리 보행섬 설치 전(위)과 설치 후(아래)의 모습. 서울시 제공 용산구 북한남삼거리 보행섬 설치 전(위)과 설치 후(아래)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장기간 대형 공사 대신 시민의 불편을 '핀셋'처럼 정확히 짚어 해결하는 '핀포인트 도로개선 사업'을 진행하고있다. 도심 곳곳의 작은 변화로 보행 안전과 교통 흐름을 크게 바꾸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은 대규모 도로 재편보다 소규모·맞춤형 개선으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자치구와 경찰서가 문제 지점을 제안하면, 서울시가 협력해 설계와 공사를 신속히 진행한다. 타당성 조사나 예산심사에 오랜 시간이 걸리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르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만 용산, 서초, 은평 등 3곳의 개선이 완료됐다.
 
용산구 북한남삼거리에는 어르신과 교통약자가 중간에 쉴 수 있도록 '보행섬'이 새로 설치됐다.(사진)
 
서초구 방배교차로에서는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았던 '교통섬'을 과감히 제거해 횡단 동선을 단순화했다.
 
은평구 불광역 9번 출구 일대는 보도가 좁고 차로 폭이 들쭉날쭉해 통행이 불편했으나, 차로 폭을 3m로 통일하고 보도를 최대 4.1m까지 넓혀 등하굣길 안전이 크게 개선됐다.
 
서울시는 연내 5곳(은평구 선진운수 종점, 용산역 앞, 서초 고속터미널, 강남 매봉터널, 광진 아차산역)에서도 추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핀포인트 도로개선은 단순 보수가 아니라 '안전과 이동권 중심의 도시 재설계'"라며 "교차로 가시성, 차량 회전 안전 등을 세밀히 손봐 시민이 체감하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치구 제안과 현장 의견을 토대로 보행자 중심의 생활밀착형 도로개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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