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코디 폰세. 연합뉴스
LG 손주영. 연합뉴스한화 이글스의 우완 에이스 코디 폰세와 LG 트윈스의 좌완 손주영이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S 3차전을 하루 앞둔 28일 LG와 한화는 두 선수를 선발 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원정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은 한화는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위기의 한화를 구하기 위해 정규시즌 최고의 성적을 낸 폰세가 등판한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에 오른 유력한 최우수 선수(MVP) 후보다.
다만 LG에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상대한 9개 팀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았다. 또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대가 LG다.
하지만 앞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지난 18일 1차전에선 6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24일 5차전에선 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팀의 KS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82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나흘 휴식 후 다시 출격한다.
물러설 곳은 없다. 폰세마저 무너지면 한화는 3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다. 역대 KS에서 1~3차전을 모두 내준 뒤 시리즈를 뒤집은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LG는 '독수리 사냥꾼' 손주영을 내세운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옆구리 담 증세로 등판이 미뤄진 탓에 손주영이 3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손주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로 선발진 한자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한화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38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한화의 중심 타자를 상대로도 강했다는 점에서 믿음직스럽다. 문현빈(타율 0.200), 채은성(0.200), 노시환(0.167)을 잘 막았고, 루이스 리베라토, 하주석에게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한화를 상대로 2경기 평균자책점 0.69로 강했던 손주영은 우승 확률 100%를 잡기 위해 적진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