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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없는 대구시 국감…박정희,신공항,먹는물 문제 등 홍준표 식 정책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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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동대구역 광장 극우 집회 허가 논란
보수꼴통 지역 폄하 공방

지민수 기자지민수 기자
대구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2년 만에 열려 홍준표 전 시장 시절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였다.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지난 2월 8일 세이브코리아의 탄핵 반대 집회나 각종 극우단체들이 동대구역 광장에서 집회를 하면서 조례에 규정된 7주일 전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허가를 내 줬다"라며 극우 단체에 편향된 조치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가 구미 해평 취수장에서  안동댐,다시 해평 취수장 검토 등으로 정권 교체에 따라 계속 바뀌고 있다"며 대구시의 원칙은 무엇인지 질의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안동댐 취수원 이전이 원칙"이라는 답을 이끌어냈다.
 
박정희 동상 문제와 채용 비리 의혹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훼손을 우려해 공무원이 불침번을 쓸 정도인데 저렇게 하면서까지 하는 게 과연 대구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의문"이라며 박정희 동상 문제를 지적했다.

또,홍준표 시장 시절 5급 팀장을 공모하면서 객관적 검증이 불가능한 추상적,주관적 항목으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낙하산 채용이 이뤄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전기차 보급 정책과 홍준표 전 시장 시절 추진한 산단 지붕 태양광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보충 질의에서는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출마 선언 직전 특정 언론과 인터뷰한 뒤 수 천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한 것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홍준표 전 시장 논란 소재 작품 전시관 폐쇄에 대해서는 감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신공항 건설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국가 사업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현재 기부대양여 사업으로는 신공항 건설이 불가능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재정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만큼 대구시도 적극 대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 지난 금요일날 국가 재정에 대한 말씀을 주셔서 빨리 후속 대책을 세워서 대통령실과 조속히 이 문제에 대해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박정희 동상 건립이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채 추진되면서 동상 형상이 산업화 상징과는 거리가 먼 볏단을 든 모습을 하고 있다"라며 "기념 사업 추진위 위원 명단이나 회의록도 비공개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홍준표 전 시장이 11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신천 프로포즈 사업과 과도한 예산 이월 문제를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대구시 먹는물 문제 해결을 위해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취수원을 이전하기 위한협정은 일방적으로 해제할 수 없다"며 "협정서 상 당시 협정은 현재도 유효하다고 봐야 한다.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마음대로 하면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충질의에서는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임상센터장 셀프 채용 논란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감사 중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 의원들이 국감장을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일부 의원이 질의 도중 '꼴통 보수'라고 대구시민을 폄하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당 의원이 반발하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홍준표 전 시장 시절 공무원 골프대회 예산 공개나 관사 현황 등 각종 정보 공개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하면서 시민 혈세로 배상금을 주고 있다"며 "특히,언론 취재 방해 소송에서 법원이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이 소송비 반반을 부담하도록 했는데도 대구시가 나서서 홍준표 시장은 내지 않도록 해달라 항소를 해 배임 의혹까지 있다"라고 질타했다.

감사를 마친 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저희 공직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시민을 중심에 두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행정에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지역 발전을 위해 의원님들께서도 많은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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