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성훈 감독. 라이트컬처하우스 제공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신성훈 감독(40)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무연고 장례 소식까지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신성훈 감독은 지난 5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던 지인이 직접 자택을 찾았다가 쓰러져 있던 신 감독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별도의 유서는 없었으며, 장례는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로 처리돼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 활동을 해왔다. 이후 2022년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제7회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작품상을 받는 등 전 세계 80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개봉한 '미성년자들' 역시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2월에는 '신의 선택'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고인의 유작이 된 '미성년자들 2'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