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연합뉴스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어도어를 떠난 지 약 11개월 만에 새 연예기획사 '오케이'(ooak)를 설립하며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연예기획사 오케이를 설립했다.
민 전 대표는 유일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사업 목적은 연예인 매니지먼트 대행업, 음악 제작·음반 제작·음악 및 음반 유통업, 브랜드 매니지먼트 대행업, 광고 대행업 등이다.
민 전 대표는 이날 SNS에 'ooak' 'ooak records' 'only one always known' 등 새 회사 설립을 암시하는 메모 등을 올렸다.
민 전 대표가 공개적인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11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에서 퇴사한 후 처음이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민 전 대표는 2019년 브랜드총괄(Chief Brand Officer·CBO)로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현 용산 사옥을 설계하고 뉴진스 제작을 총괄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하이브가 민 전 대표 감사에 돌입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해 8월 어도어 대표에서 해임된 민 전 대표는 그해 11월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났다.
민 전 대표는 당시 사내이사 사임 입장문에서 "내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K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며 가요계에서 계속 활동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민 전 대표가 제작한 뉴진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뉴진스 역시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어도어와 법정 다툼을 이어가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