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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환, '활동 중단' 이순재 걱정…"건강 회복 간절히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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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동환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배우 정동환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배 이순재를 걱정하는 후배 정동환의 마음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정동환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최근 연극 '신곡'에 출연한 정동환은 무대에 올라 "3~4개월 동안 지옥을 오갔다. 단테를 이끌던 베르길리우스 역을 맡았는데, 이제는 베르길리우스가 갈 수 없던 천국으로 초대받은 것 같다. 지금 이 자리가 내 천국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이 상을 받고 있지만, 사실은 연출자·스태프·관객 여러분이 함께 받아야 할 상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특별한 재주가 있었던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준 모든 분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활동을 중단한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90)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이상으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중도 하차했다. 지난 8월 소속사는 "선생님이 다리에 힘이 없으셔서 재활치료 중이다. 다른 이상은 없고 현재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정동환은 "내가 좀 이상하게 재미없고 긴 연극을 많이 한다. 그중에서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작품은 7시간 반 동안 한다. 그 작품을 수없이 하는데 그 자리에 한 번도 빠짐없이 와서 격려해 주신 분이 계셨다"며 "그분이 이 자리에 안 계신 게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순재 선생님이 지금 건강이 좋지 않으신 걸로 안다며 "건강이 회복되시길 간절히 기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정동환은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그는 "내 친구, 오래전 같이 연극을 했던 코미디언 그 친구가 지금 이 자리에 없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사실 60년 전인 1965년 10월 23일 그 친구와 같이 무대에 올랐는데, 그 친구는 먼저 떠나고 난 아직 남아서 이 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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