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8번 출구'와 '굿 보이' 포스터. NEW, 찬란 제공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8번 출구'와 전지적 강아지 시점의 '굿 보이'까지 두 편의 독특한 호러 영화가 오늘(21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90만 회를 돌파한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8번 출구'(감독 카와무라 겐키)는 무한루프의 지하도에 갇혀 8번 출구를 찾아 헤매는 남자가 반복되는 통로 속 이상 현상을 찾아 탈출하는 이야기를 다룬 호러 영화다.
'8번 출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이와이 슌지 감독의 '라스트 레터', '기생수 파트1'을 비롯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한 카와무라 겐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8번 출구'는 게임 실사화 영화 최초로 제78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받은 데 이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센터피스 부문, 제58회 시체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연이어 초청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카와무라 겐키 감독은 "'8번 출구'는 도쿄 지하를 무대로 한, 전 세계 관객을 향한 야심 차고 실험적인 영화"라며 "사람들이 늘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이 시대에 극장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몰입적 체험"이라고 전했다.
외화 '8번 출구'와 '굿 보이' 스틸컷. NEW, 찬란 제공이날 개봉하는 또 다른 호러 영화 '굿 보이'(감독 벤 레온버그, 메가박스 단독 개봉)는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숲속 외딴집에서 인간 친구 토드를 지키려는 강아지 인디의 견생일대의 사투를 그린 공포 영화다.
"반려견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개가 허공을 향해 짖거나 텅 빈 구석을 응시하는 이유를 궁금해했을 것"이라는 발상에서 출발한 영화는, 벤 레온버그 감독이 자신의 반려견 인디를 직접 주연으로 기용해 무려 3년에 걸쳐 완성됐다.
영화의 주연견(犬)인 인디는 2025년 SXSW영화제에서 '최우수 개 연기상'을 받았으며, 인디의 열연과 독창적인 발상의 '굿 보이'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5%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았다.
지난 3일 북미에서 개봉한 '굿 보이'가 불과 2주 만에 박스오피스 480만 달러(한화 약 68억원)를 기록하며, 북미 배급사 IFC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스코어이자 '악마와의 토크쇼' 이후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상영관 수가 1650개로 비교적 적었음에도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7위에 안착, 입소문을 타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