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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김건희 재판서 "명태균에 부탁한 적 없어…尹부부 개입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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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선 전 의원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씨에게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공천개입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총 2억7천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당시 공천을 신청했던 지방자치단체장은 배제됐고, 그러면 우세한 후보는 저밖에 없었다. 당시 인수위원회에 여성이 적게 들어갔다는 비판도 있었다"며 "마침 민주당 후보도 여성이어서 여러 상황 속에서 저 말고는 줄 사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치인의 견제에 걸려서 투표에 의해 (공천이) 결정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통해 공천에 개입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의원이 증인에 대한 공천 의견을 강하게 개진해 전략공천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특검팀 질문에 "보통 정치인이 힘썼으면 힘썼다고 전화하는데, 윤 의원은 전화한 적이 없다. 윤 의원 혼자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 공관위에서 한 명만 반대해도 결정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윤 전 대통령이 막 (당선)되고, 당 장악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자기도 신세 지는 판에 누구한테 부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팀은 명씨가 윤 전 대통령과 김씨에게 '김영선 의원 살려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공천은 공관위원들끼리 하는 거다. 저건 명태균 생각이지 실제 공천 구조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날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명씨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 차례 만났다고 했다. 그는 "제가 명씨에게 오 시장이 다시 서울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명씨가 오 시장을 돕겠다고 나서서 두 번 정도 같이 만났다"며 "명씨가 오 시장과 만나는데 저를 불러 배석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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