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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글로벌 LNG 플랜트 절대 강자로 입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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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청 카르텔 진입…나이지리아 Train7으로 존재감 강화
CPF·액화·저장시설 전 단계 수행 가능한 유일 국내 건설사

대우건설이 시공중인 나이지리아 LNG Train7 현장 전경. 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이 시공중인 나이지리아 LNG Train7 현장 전경. 대우건설 제공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건설 분야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업스트림(가스 생산)부터 다운스트림(인수·저장)까지 전 공정을 단독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국내 주요 건설사들도 뒤늦게 LNG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파푸아뉴기니 LNG 사업의 FEED(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호주 우드사이드에너지와 MOU를 체결했다. 삼성E&A도 인도네시아 Abadi LNG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여전히 설계 단계에 머무르는 반면, 대우건설은 이미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원청사로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파푸아뉴기지 LNG 현장 전경. 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이 시공한 파푸아뉴기지 LNG 현장 전경.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1990년대부터 나이지리아, 알제리, 인도네시아 등 주요 LNG 생산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쟁력을 구축했다.

특히 업스트림 핵심 설비인 CPF(Central Processing Facility) 분야에서는 나이지리아 바란 인필(Gbaran Infill)·오투마라(Otumara), 알제리 CAF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CPF 설비를 EPC 전 단계에서 단독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세계 소수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LNG 개발의 핵심인 액화플랜트 분야에서는 30여 년간 11기의 글로벌 플랜트를 시공하며 독보적 실적을 쌓았다.

특히 2020년 수주한 나이지리아 NLNG Train7 프로젝트는 그 성과를 상징한다. 총 5조2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40%의 지분을 확보하며 EPC 원청으로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벡텔(Bechtel), 일본 JGC·치요다(Chiyoda), 프랑스 테크닙에너지(Technip Energies) 등 7개 글로벌 메이저가 장악한 'LNG EPC 카르텔'에 국내 기업으로 처음 진입한 사례로 꼽힌다.

또한 인수·저장시설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실적을 자랑한다. 대우건설은 울산 북항 LNG터미널 1~3단계, 삼척·인천·통영 LNG 생산기지 등 국내 주요 프로젝트에서 총 25기의 LNG 탱크를 시공했다. 해외에서도 예멘 등지에서 관련 공사를 수행하며 글로벌 시공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조달·운영 노하우를 모두 내재화한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한 결과다. 대우건설은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 신흥 LNG 개발국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액화공정 핵심 기술의 자체 확보를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LNG는 탄소배출이 적으면서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미래 에너지원"이라며 "30년 넘게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LNG 플랜트 시장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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