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경합 중인 이강인(사진 왼쪽). 연합뉴스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승리해 선두로 올라섰다. 이강인이 교체로 출전한 PSG는 무려 7골을 폭발시키는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3연승을 달성했다.
PSG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7-2 대승을 거뒀다.
리그 페이즈에서 3연승(골득실+10)을 달린 PSG는 역시 3연승에 성공한 인터 밀란(골득실+9), 아스널(골득실+8·이상 승점 9)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앞선 2경기에서 모두 비겼던 레버쿠젠(승점 2)은 첫 패배를 당하고 27위로 밀려났다.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은 팀이 5-2로 앞서던 후반 18분 세니 마율루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30여분을 뛰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기대했던 2년 만의 UCL 득점은 터뜨리지 못했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우스만 뎀벨레(사진 왼쪽)와 이강인. 연합뉴스이날 PSG와 레버쿠젠은 전반에 1명씩 '퇴장 카드'를 받아 서로 10명이 싸우는 체력전을 펼쳤다. PSG는 전반 7분 만에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윌리안 파초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갔다. 이어 전반 41분 두에의 득점에 이어 전반 4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골 맛을 본 PSG는 전반 추가시간 두에의 두 번째 골로 4-1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PSG는 후반 5분 비티냐의 침투 패스를 받은 멘데스가 왼발 슈팅으로 팀의 5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마율루와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이강인과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하며 경기 마무리에 나섰다.
뎀벨레는 후반 2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 스코어를 6-2로 벌렸다. 이강인도 후반 24분 바르콜라의 슈팅에 패스를 내줬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공격 포인트 기회를 놓쳤다. PSG는 후반 45분 비티냐의 중거리포로 7-2 승리를 마무리하며 골 폭풍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