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황진환 기자김동권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경찰 인사 관련 문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질의에 "아직 사실관계를 조사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최근 특검팀이 김건희씨 모친 최은순씨의 금고에서 경찰 4명의 이력 등이 담긴 문건을 발견했다"며 "이 4명은 권력에 줄을 대 자신의 입신양명을 도모한 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00번 양보하더라도 최은순씨가 어떻게 경찰 프로필을 가지고 있겠느냐"며 "자기들이 제출하지 않았다면 경찰에서 준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최은순 씨 일가의 남양주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던 중 금고에서 경찰 인사 관련 문건을 발견했으나, 실물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건에는 총경 2명과 경정 2명의 프로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요직을 맡으면 잘 수행할 것"이라는 내용 등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