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연합뉴스[기자]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여부와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뜨거운데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엊그제까지는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국민의힘 음해에 따라가 주면 똑같은 난장판이 이뤄질 것"이라며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금도를 지켜야 한다"면서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 한 사람의 아내인 사람에게 '안방마님'이라는 둥 여성으로서 참지 못할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했기 때문에 좌파·좌익이며, 심지어 '금고지기' 인사에 개입했다고 한다"며 "그렇게 인신공격하고 바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그런 식으로 음해한다고 하면 출석이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는 부속실장이고 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나간 적이 없다"면서도 "김 실장이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국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가라고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김 실장이 총무비서관을 맡고 있을 당시 국감에 출석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하면서 "저 같으면 나와서 한바탕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지실장이 국감을 앞두고 총무비서관에서 부속실장으로 발령이 나면서 야당의 비난이 거셌는데요.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현지실장이 100% 출석한다고 했고, 숨길 게 없다면 나서는게 맞지 않을까요?
[앵커]다음 소식은요?
스마트이미지 제공
[기자]20대 여성이 라이터와 스프레이 파스를 이용해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불이 나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둔 30대 엄마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제 새벽 오산시 5층 상가 주택 2층에 사는 20대 여성이 바퀴벌레를 보고 '화염방사기'처럼 불을 뿜어 잡으려다 불이 났습니다.
여성은 침대와 침대 밑의 쓰레기 등에 불이 붙자 119에 신고했고,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 불로 5층에 사는 중국 동포 30대 여성이 건물 사이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불이 나자 이 여성은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아기를 안고 남편과 함께 창문을 열어 구조를 요청했는데요, 상가 주택과 바로 옆 건물은 1m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 이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창문을 열어 아기를 받아 구조했습니다. 여성의 남편도 창문을 통해 옆 건물로 건너가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창문을 넘어가다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연기 탓에 계단 쪽으로 대피할 수 없게 된 부부가 어쩔 수 없이 창문을 통해 탈출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무모하게 벌레 잡으려다 산 사람을 잡고 말았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기자]스페인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성당 내부 기둥에 한글로 '쀍'과 'KIN'이라는 낙서를 찍은 사진이 공유가 됐는데요. '쀍'은 온라인에서 불쾌감이나 짜증을 표현할 때 쓰는 속어로 알려져 있고, 'KIN'도 인터넷 용어로 한국인의 낙서로 추정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누리꾼 제보에 따르면 해당 낙서는 성당 기둥에 크게 쓰여 있었으며 다른 외국어 낙서도 있었지만 한글 낙서의 크기가 커 방문객의 눈에 쉽게 띄었다"고 전했는데요. 서 교수는 "세계적인 관광지에 낙서를 남기는 행위는 문화재 훼손이자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라며 "K콘텐츠 확산으로 국가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해외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글로벌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성당은 안토니 가우디의 미완성 걸작으로 1882년 착공을 시작해 140년이 넘게 공사중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일본 교토의 아라시야마 대나무숲길과 미국 그랜드캐니언 등에서도 한글 낙서가 발견돼 비판 여론이 일었었는데요. 이런 낙서는 기록이 아닌 범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