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의원실 제공초거대역으로 성장한 오송역의 시설 현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연희 국회의원(민주당, 청주 흥덕)은 21일 한국철도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국감 당시 오송역의 누수와 주차장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지적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누수에 대해 용역만 실시했을 뿐 이후 개선 사항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교차하는 유일한 분기역으로 지난해 일평균 이용객 3만 명을 돌파해 연인원으로 따지면 천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며 "2028년 평택~오송 제2복선화가 완공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제3국가산단이 추진되면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수 보수 공사는 내년 하반기나 돼서 시작되는 데다 올해도 9곳의 누수가 발생해 긴급보수가 진행됐다"며 "주차장 문제도 심각해 지역주민들이 갓길과 인도에 주차를 하고 있는 하는 실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오송역의 열차가 정해진 정지 위치에 정지시키지 못해 그 위치를 지나칠 경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구간의 거리인 과주여유거리가 적게는 3m에서 크게는 71m가 부족하다며 안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연희 의원은 "앞으로 늘어날 이용객 등을 생각하면 지금처럼 단기적인 땜질 보수로는 안된다"며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점으로, 명성에 걸맞는 '오송역 시설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