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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에 "토마호크 없이도 전쟁 끝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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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토마호크 대가로 드론 수천개 제공"
트럼프 "우리도 미국을 지킬 토마호크 필요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리가 토마호크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는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이 주된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예상대로 곧바로 무기 제공 승인이 나오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러시아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지고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지난 8월 미·러 정상회담 이후 기대와는 달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다는 실망과 불만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를 하면서 적잖은 변수가 생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자신의 SNS에 "방금 전 푸틴 대통령과 생산적인 전화통화를 했고, 곧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이 '영광스럽지 못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 대통령과 전쟁이 끝난 뒤의 미·러 간 무역 문제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들여 논의했다"며 "우리는 다음 주에 양국간 고위급 참모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양국간 고위급 참모회의 이후 이어서 미·러 정상회담을 연다는 설명이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의사가 푸틴 대통령을 압박해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 수단이 된 셈이다.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중재를 축하하면서 "우리도 당신의 도움으로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받는 대가로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해온 드론 수천개를 제공하고 미국의 드론 생산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도 토마호크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미국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것들을 줘버리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 시점을 "2주 내"라고 예상한 바 있는데 회담 장소로 헝가리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는 둘 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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