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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진출 이승택 "셰플러·매킬로이 샷, 얼마나 다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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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KPGA 제공이승택. KPGA 제공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말한다면 오늘 안에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불곰' 이승택은 지난해 도전을 선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5위로 얻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통해 미국 진출에 나섰다. 올해 2부 콘페리투어에서 뛰며 포인트 순위 13위를 기록,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PGA 투어 진출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지만, 서른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이 쉽지는 않았다.

이승택은 16일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사실 초반에는 힘든 것이 많았다. 이동 거리, 언어, 음식 등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돌아보면 KPGA 투어에서 배운 것을 잘 활용했다. 경기 전략 수립 방법, 코스 매니지먼트 등이 큰 도움이 됐다. 나름 하루하루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콘페리투어에서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말한다면 오늘 안에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미국 음식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큰 도시로 가야만 한식을 먹을 수 있었다"면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선수들과 대화를 하다 알아듣지 못한 것은 저녁에 공부하고, 다음 날 다시 써먹었다. 그러면서 같이 한국 식당을 갈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고 덧붙였다.

연습, 또 연습이었다.

이승택은 "월요일에도 연습을 했다. 대회가 없는 날에도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대회 코스가 처음 라운드하는 곳이기 때문"이라면서 "(시차 적응은) 초반에는 물어볼 선수도 없고, 스스로 이것저것 많이 시도했다. 열심히 운동하고, 빨리 자는 것밖에 없었다"고 웃었다.

이제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 무대에서 경쟁한다. 한국에서 더채리티클래식, 렉서스 마스터즈를 치른 뒤 데뷔전으로 예정된 소니오픈을 한 달 앞두고 미국으로 향할 계획이다.

이승택은 "이동 거리가 길어 체력이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 "아이언 콘택트 능력과 공 스트라이킹 능력을 더 갖춰야 할 것 같다. 콘페리투어 최종전까지 바람이 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선수들은 그 와중에 예술적인 샷을 선보였고, 탄도도 높았다. PGA 투어도 비슷한 환경일 테니 정확한 샷을 구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콘페리투어에서도 괴물 같은 선수들의 샷을 많이 봤는데 셰플러, 매킬로이는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콘페리투어에서는 둘을 '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얼마나 다른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이승택은 올해 첫 KPGA 투어 출전 대회인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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