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U-20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모로코와 아르헨티나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다.
모로코는 16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에서 프랑스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모로코의 U-20 월드컵 첫 결승 진출이다.
모로코는 한국과 16강에서 한국을 2-1로 격파하고 토너먼트 경쟁을 이어갔다. 8강에서는 미국, 그리고 4강에서 프랑스까지 잡으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전반 32분 프랑스 자책골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1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후반 90분으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연장 전·후반 30분도 마찬가지. 프랑스는 연장 후반 2분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자가 발생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텼다.
모로코는 연장 후반 종료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승부차기를 대비한 골키퍼 교체였다. 결국 골키퍼 암델하킴 메스바히가 프랑스 2번 키커와 6번 키커를 돌려세우면서 승리했다.
이어 열린 4강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결승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7분 마테오 실베티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34분 콜롬비아 존 렌테리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아르헨티나는 통산 8번째 결승 무대를 밟는다. 앞선 7번의 결승에서는 6번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