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 한아름 기자광주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가 접수된 20대 남성이 직접 가족과 경찰에게 연락해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캄보디아 출국 이후 연락이 끊겼던 20대 남성 A씨가 15일 오후 SNS를 통해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A씨는 캄보디아 현지서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를 확인한 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캄보디아에 머무르고 있지만 구체적인 장소나 하는 일은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11일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해 조사 중이던 경찰도 A씨와 직접 통화해 신변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목소리로만 A씨의 신변을 확인한 만큼 A씨에게 '현지 대사관에 직접 출석해 신변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안전한 것이 최종적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실종 신고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이후 최근까지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이를 걱정한 부모가 지난 8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실종 수사가 진행됐었다.
A씨는 평소 해외 출국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로 떠난 가족이 실종됐다는 유사 신고 접수 건수는 이날까지 광주 5건·전남 3건 등 총 8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