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 대 2로 승리한 삼성 디아즈가 사자 깃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해결사다웠다. 역대 외국인 최초 50홈런과 역대 최초 한 시즌 50홈런-150타점(158개)을 이룬 거포의 힘으로 삼성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와 준PO 4차전에서 5 대 2로 이겼다. 시리즈를 3승 1패로 마무리하며 한화와 PO를 치르게 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르윈 디아즈였다. 4번 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디아즈는 1 대 0으로 앞선 6회말 추가점을 뽑아냈다. 무사 1, 2루에서 홀드 1위(35개) 노경은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예열을 마친 디아즈는 가장 중요한 순간 폭발했다. 2 대 2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디아즈는 SSG 필승조 이로운을 통렬한 홈런으로 두들겼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디아즈는 이로운의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본인도 홈런을 직감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포스트 시즌(PS) 27경기 연속 매진을 이룬 2만3680명 만원 관중이 열광한 순간이었다.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삼성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재현까지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이로운을 강판시켰다. 5 대 2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앞서 8회초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내려간 이후 김태훈이 볼넷, 이승현이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를 자초했다. SSG 박성한이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다행히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실점하지 않았지만 삼성으로서는 8회말 앞서 가는 점수가 필요했다. 이에 해결사 디아즈가 힘을 냈고, 삼성을 PO로 이끌었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디아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당연히 준PO 최우수 선수(MVP)는 디아즈의 몫이었다. 디아즈는 이날 PS 첫 홈런을 날리며 준PO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6타점을 올렸다. 기자단 투표에서 75표 중 42표를 받아 25표의 팀 동료 원태인을 제쳤다.
정규 시즌에서 KBO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쓴 디아즈. 이제 PO에서 한화를 상대로 뜨겁게 달아오른 방망이를 휘두를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