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갈라만찬 불꽃드론쇼 시연 이미지. 한화그룹 제공한화그룹이 2주 앞으로 다가온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불꽃쇼와 드론쇼를 준비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인 한화그룹은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5만발의 불꽃과 2천여대의 드론으로 화려한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안전과 환경 관리 등 비용은 그룹 측이 지원한다.
한화는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등 한국에서 개최된 굵직한 국제 행사에서 불꽃쇼를 연출해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에는 불꽃쇼 외에 IC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공중·수상 드론, 미디어 아트 연출을 통해 신라 천년의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표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APEC을 한국 방산 기술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그룹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에서도 공식 스폰서를 맡았으며, 방산 분야 퓨처테크포럼을 개최하고 CEO 서밋 세션 연사로도 참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는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화 퓨처테크포럼, 방위산업'을 개최한다. 퓨처테크포럼에서는 국내외 방위 산업과 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K-방산'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CEO 서밋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 삼은 세션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운영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